李대통령 “北 발전은 스스로 결단과 의지에 달려”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철저하게 현실적인 인식의 기초 아래 원칙에 입각한 대북접근을 일관되게 유지해나가는 길만이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의회에서 상ㆍ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통해 “6자회담이 북핵문제의 진전을 이루는데 유용한 수단이며 북한과 대화를 해나가야 한다는 데 대해서도 공감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발전은 무엇보다도 평화를 유지하고 도발하지 않겠다는 북한 스스로의 결단과 의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통일한국은 어느 국가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고 이웃 국가들의 번영을 촉진할 것이며, 동아시아의 안정과 세계 평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가 달성돼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건국 이후 60여년간 민주주의와 경제가 역동적으로 발전한 사실을 자세하게 설명하며 “아무런 자원도, 기술도, 자본도, 경험도 없는 나라가단 한 세대만에 오늘의 한국을 이룬 것은 교육의 힘”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의회에서 전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통과된 것과 관련,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이 통과된 바로 이 자리에서 2011년 한미 FTA도 비준됨으로써 한미관계는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에 대해 “한미상호방위조약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해주며 더욱 안전하게 지켜주고 있다”면서 “우리는 ‘피로 맺어진 동맹’이다. 한국인들은 한미동맹을 그렇게 표현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1세기 경제성장은 친환경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서울시장 시절 오염된 청계천을 복원하는 일을 소명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미국 방문 중에 ‘클린에너지 공동연구개발사업에 관한 이행약정서’에 서명함으로써 양국간 공동투자와 협력은 보다 구체화되고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