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北 ‘그랜드 바겐’ 거부감 없을 것”

이명박 대통령은 북핵 해법으로 새롭게 제시한 ‘일괄타결’ 방식인 ‘그랜드 바겐’에 대해 북한이 거부감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30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G20 정상회의 유치 보고 특별기자회견’에서 “북한도 그랜드 바겐이라는 용어에 대해 거부감이 없을 것이라고 본다”며 “핵 포기 의사가 있다면 북한도 (이 제안을) 거부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핵문제가 미국, 중국, 세계의 문제도 될 수 있지만 사실은 남북 당사자들의 문제인데, 그 동안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며 최근 북핵 협상 과정에 주도적으로 나서려 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북한과 협상을 조각조각 내서 하나하나 하다 보면 시간이 걸리고 원점에 돌아가면 또다시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며 “그래서 그렇게 하지 말고 북한이 일괄적으로 해결할 의사가 있다면 일괄적으로 타결하자는 것을 제안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랜드 바겐’ 발표를 두고 한미 간 불협화음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 “미국이 모른다고 하면 또 어떠냐. 우리 안을 설득하면 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좋은 안이 있다면 6자국에 설득해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물론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러시아, 중국, 일본 등에 사전 양해를 구했다”면서 “그래서 유엔총회에서 (그랜드 바겐을)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21일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 폐기 조치와 동시에 안전보장 및 경제지원을 약속한다는 내용의 ‘그랜드 바겐’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 이후 한미일 등을 중심으로 그랜드 바겐의 구체적 내용에 대한 협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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