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北, 국제사회 참여하려면 납치문제 해결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남북관계에 대해 “관계가 악화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7일 일본 홋카이도 도야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가진 주니치∙도쿄∙홋카이도∙니시니혼 신문과의 합동인터뷰 인터뷰에서 “개성공업단지에서는 기업 활동이 계속되고 금강산 관광객도 증가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도쿄신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서 제출과 관련해 “북한이 핵 신고를 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핵무기가 포함되어 있지 않고 다소 불충분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핵 포기가 자국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북한에 설득하여 반드시 실현시켜야만 한다”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을 추진하면 1인당 연간소득이 10년 이내에 3000달러가 되도록 지원하겠다는 이른바 ‘비핵∙개방∙3000’구상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북한이 국제사회에 참여하고 싶다면 납치문제를 해결하는 문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선 “국민의 식품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고 광우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지 못했다”며 “다수의 국민은 문제의 핵심을 이해하기 시작해 (혼란은) 더 이상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