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오전(현지시간)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유럽연합(EU)이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북한 미사일 위협과 관련 “국제사회가 보조를 같이 취해주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브라운 총리는 이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한국 및 국제사회와 함께 보조를 맞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 대통령은 1일 저녁(한국시각)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초읽기에 들어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북한의 로켓 발사가 유엔의 1718호 결의안 위반이란 데 의견을 같이하고, 실제 로켓이 발사되고 난 후 사후 대책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일본의 요격 태세와 관련 “자국민 보호 차원으로, 자국민 안전을 위한 것이므로 반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