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中 도착…김영남 `조우’ 가능성

이명박 대통령은 8일 베이징(北京)에 도착, 1박2일간의 중국 방문일정에 공식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5분(현지시간)께 전용기 편으로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 도착, 신정승 주중대사 내외와 베이징올림픽조직위 관계자 및 중국 외교부 인사 등의 영접을 받은 뒤 곧바로 시내 숙소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하는 부부동반 환영 오찬에 참석해 정상외교를 벌인 뒤 투르크메니스탄, 알제리 정상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갖고 에너지.자원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저녁에는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제29회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후 주석 환영 오찬과 올림픽 개막식에는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참석키로 해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잠깐 조우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의 공식 회동이 잡힌 것은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조우할 기회가 오찬과 개막식 2차례 정도 있다”면서 “이때 두 사람이 잠깐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오찬 때 한 테이블에 앉을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9일에는 베이징 올림픽 참석 체육계 인사들과 격려조찬을 한 뒤 우즈베키스탄, 중국, 카자흐스탄 정상과 차례로 각각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에선 지난 5월 1차회담의 성과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구체화 방안과 함께 후 주석의 8월 말 답방 문제를, 투르크메니스탄을 비롯한 4개 자원부국 정상과의 회담에서는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문제에 관해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올림픽 선수촌과 훈련장을 찾아 우리 선수단을 격려하고 우리 선수가 뛰는 일부 경기를 참관한 뒤 밤 늦게 귀국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는 청와대 김성환 외교안보수석과 박병원 경제수석, 이동관 대변인, 김창범 의전비서관, 김재신 외교비서관, 김휴종 문화체육관광비서관 등이 동행했으며, 앞서 출국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 대통령을 환송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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