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新아시아 외교’ 본격시동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오후 `한ㆍ아세안 CEO 서밋’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ㆍ아세안특별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한다.

회의 공식 일정은 내달 1~2일 이틀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날 제주 서귀포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리는 CEO 서밋 참석을 필두로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수린 핏수완 아세안 사무총장 접견, 한ㆍ아세안 합동 오케스트라 공연 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이 대통령은 CEO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한ㆍ아세안의 공동 번영을 위해 무역은 물론 관광, 녹색 성장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의장국 태국의 웨차치와 총리와의 정상 회담에서는 양국 간 교류와 협력 강화는 물론 북핵 대응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며, 핏수완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최대한의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번 회의를 계기로 `신(新)아시아 외교’를 본격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아시아에서 한국의 지도적 위치를 새롭게 확립하고 아세안 국가들과의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국제금융 위기, 기후 변화, 에너지 안보, 녹색성장 등 글로벌 과제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한편, 북한의 핵위협에 공동 대처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아시아의 비주류였던 아세안은 중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 대상이자 2대 해외투자 대상이면서 2대 해외 건설시장으로 국제무대에서 날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회의가 공식 개막하는 내달 1일 오후 10개국 정상들과 지난 20년에 걸친 한ㆍ아세안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의 발전방향 등을 토의한 뒤 환영 만찬 및 문화 공연을 통해 우의를 다진다.

둘째 날에는 국제금융 위기, 에너지 안보, 식량 안보, 기후 변화 등 글로벌 과제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폐막을 선언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