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하토야마 日총리 9일 정상회담

이명박 대통령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총리가 오는 9일 한국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북핵 문제 해법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청와대는 1일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하토야마 총리가 9일 하루 일정으로 방한한다”면서 “이 대통령과 하토야마 총리는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양국관계 발전 방안, 한반도 및 지역 정세, G20(선진 20개국)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취임한 하토야마 총리가 양자 외교차원에서 해외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시아 중시 외교 노선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양국 정상은 지난달 23일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첫 번째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하토야마 신정부의 한일관계 중시 입장을 나타내는 것”이라면서 “새로운 양국관계 발전의 커다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과 하토야마 총리는 정상회담을 마친 뒤 10일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