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체니, 북핵 공조 다짐

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낮(현지시각) 딕 체니 미국 부통령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은 또 한미동맹 관계 발전과 양국간 주요 현안, 동북아 및 범세계 문제 등에 대한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고 유익한 논의를 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관련,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의 안보와 경제발전, 그리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고 평가한 뒤 “공통의 가치와 이해를 바탕으로 양국의 상호이익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방향으로 한미동맹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고, 체니 부통령은 “앞으로 한미동맹의 강화.발전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한미FTA(자유무역협정)와 관련, 이 대통령은 “한미FTA가 조속히 발효될 수 있도록 대(對)의회 설득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을 위한 절차를 가속화해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제도적 틀을 확충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체니 부통령은 한미간 교류확대가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는데 전적인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비핵.개방.3천구상’ 등 새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했으며, 체니 부통령은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체니 부통령은 우리나라의 이라크 파병 및 아프가니스탄 재건.복구지원 노력에도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 헌화했다. 이 대통령은 리처드 로우 워싱턴 관구사령관의 영접을 받아 국립묘지에 안장된 미국 전몰장병 및 국가 유공자에 대해 참배한 뒤 국립묘지내 전시실을 관람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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