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오바마 “전적으로 동감” 연발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 대통령의 16일(미국 현지시간) 워싱턴 정상회담은 각각 통역 1명씩만 배석시킨 채 단독회담 형태로 50분간 진행됐다.

당초 두 정상만 참석하는 단독회담은 15분, 관련 각료들까지 참석하는 확대회담은 35분으로 예정됐었지만 두 정상이 단독회담에 시간을 다 할애하는 바람에 확대회담은 하지 않았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어제 미 각료를 접견할 때도 그렇고 두 정상이 환담할 때, 오찬 때도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전적으로 동감이다’라는 말이었다”면서 “틈새 없는 진정한 동맹관계 구축이 가능해진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오벌 오피스에서 정상회담을 끝난 뒤 두 정상은 함께 걸어서 로즈가든으로 이동,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 내내 두 정상은 서로 웃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과시했다. 옷차림도 같은 감색 계통 양복에 하늘색을 띠는 넥타이를 매 비슷했다.

공동 기자회견의 사회는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직접 봤으며 오바마 대통령의 모두발언과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 이어 한미 기자가 각각 2명씩 질문했다.

이어 패밀리 다이닝 룸에서 이뤄진 오찬에는 우리측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사공일 G20 조정위원장, 한덕수 주미대사,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이동관 대변인이 참석했고, 미국측에서는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램 이매뉴얼 대통령 비서실장, 제임스 존스 국가안보보좌관,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오찬은 샐러드와 새우.관자 볶음, 화이트 와인, 커피 등으로 간단하게 차려졌다.

오찬 대화는 주로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질문을 하고 이 대통령은 답변을 하는 식이었는 데 정상회담에서 다 이야기를 못한 환경 문제에 대해 주로 의견을 나눴다.

이 대변인은 “두 정상에 오찬에서 한미 양국이 CO₂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이기때문에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신기술을 이용해 저탄소.녹색성장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미국측 참석자 가운데 한명은 “확대회담보다 단독회담이 길어지면 좋은 징조”라면서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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