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부시, 6일 한미정상회담 개최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6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향후 한미동맹의 구체적인 발전방안과 금강산 여성 관광객 피살사건의 해결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 4월 캠프 데이비드와 지난달 일본 도야코 회담에 이은 것으로, 양정상이 4개월만에 세차례 만나는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5일 저녁 한국에 도착한 뒤 6일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두 정상 내외가 참석하는 티타임과 오찬을 갖는데 이어 주한미군 사령부를 방문, 장병들을 격려한 뒤 태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회담에서 양 정상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에 대한 큰 틀의 원칙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를 구체적으로 발전시킬 한미동맹 미래비전은 추후 논의를 거쳐 발표키로 함에 따라 미국 대선을 거쳐 새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그 내용에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양 정상은 또 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성과를 평가하고 북핵 신고서의 철저한 검증과 비핵화 3단계 진입을 위한 공조를 추진하는 한편 한국과의 대화 대신 미국과 통하겠다는 북한의 이른바 `통미봉남'(通美封南) 정책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 정상은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아울러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조기 비준, 한국인의 미국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 `포스트 2012′ 기후변화체제 및 저탄소.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한국 대학생의 미국 취업 연수 프로그램 실시, 항공.우주 분야 협력 방안 등도 논의키로 했다.

양 정상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재건 지원문제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대통령은 우리의 참여 의지와 기여 수준 등을 천명할 것으로 보이나, 방위비 분담(SMA)에 대해서는 양국 실무진의 협의가 진행중인 상황을 감안, 동맹의 정신을 바탕으로 잘 해결해 나가자는 추상적 수준의 언급이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부시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이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이은 답방 형식”이라며 “세번째 이뤄지는 회담인 만큼 양 정상간에 돈독한 우의와 한미관계의 공고함을 다시 보여주는 생산적인 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쇠고기 파문과 독도 사태 등의 사안들을 살펴보고 올해 남은 기간 할 일들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독도 문제는 국민적 관심사로 회담 도중 적절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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