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朴당선인 28일 첫 회동…경제·안보 논의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이 28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회동한다. 이번 회동은 19일 박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9일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인수위원회 박선규 대변인은 27일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이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경제 상황을 포함해 통일·외교·복지 등 국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회동에서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은 심각한 경제상황에 대한 해결책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통일, 외교, 안보 현안에 대해 큰 틀의 의견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최근 “정권 인수인계시 있을 수 있는 북한의 도발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정보 분석 등을 치밀하게 대비하라”면서 “특히 경제나 안보 분야에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박 당선인의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또한 국회에 계류 중인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처리 방안, 박 당선인 공약사항의 정책입법과 그에 대한 정부측 지원 방안 등도 이날 회동의 의제가 될 전망이다.


박 대변인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두 분이 만남을 통해 앞으로 꾸려질 새로운 정부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보다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국정이 성공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말이 오고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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