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사 라이스 방북 촉구… 부정적 반응

톰 케이시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11일 한미 외교가에 나돌고 있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11월 방북설과 관련, “라이스 장관이 조만간 방북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태식 주미대사가 워싱턴 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라이스 장관의 방북을 촉구한 데 대한 질문을 받고 “솔직히 (고위층에서) 그런 대화가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른다”면서 “물론 그런 대화가 없었다는 얘기가 아니라 내가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또 “라이스 장관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하는 문제에 대해 누군가 검토하고 있는지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다”고 거듭 밝혔다.

이에 앞서 이 대사는 기고문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더라면 북한의 모든 문제가 더 잘 해결됐을 것이고, 우리는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현재까지 이룩한 성과를 토대로 보면 지금이 라이스 장관이 방북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미 여론주도층에서 설명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대통령직속 동북아시대위 이수훈 위원장도 10일 연합뉴스 특파원과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지금 북미와 남북관계에 속도를 내기 위해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같은 책임 있는 미 당국자가 방북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지만 북한의 높은 불신의 벽을 해소하려면 더 책임 있는 미 당국자가 방북해야 한다는 게 개인적 생각”이라며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한국전 종전선언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그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라이스 장관을 북한에 보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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