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다보스포럼에 사공일 `특파’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이달말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의 사공일 공동위원장을 파견키로 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 당선인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는 23~27일 다보스에서 열릴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사공 위원장이 이 당선인을 대신해 참석할 예정”이라며 “파견단을 구성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측은 포럼 주최측과 이번 행사에서 `코리아 세션’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총회에서 이 당선인의 메시지도 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협력적 혁신의 힘(Power of Collaborative Innovation)’이라는 주제로 열릴 올해 다보스 포럼에는 전 세계 정.관.재계 유력인사들이 대거 모일 예정이며, 특히 북한이 첫 참가를 추진중으로 알려져 이 당선인 외교.통일 정책의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당선인은 크라우스 슈밥 WEF 회장의 초청으로 서울시장 재임 말기인 지난 2006년 1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특별연설을 한 바 있으며, 시장직 퇴임 후인 같은 해 10월에는 유럽 방문길에 제네바에서 슈밥 회장을 만나 북핵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등 다보스 포럼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한 측근은 “사공 위원장의 다보스 포럼 파견은 이 당선인이 강조하고 있는 해외투자 유치 확대의 연장선상”이라며 “전 세계 유력인사들에게 이 당선인을 소개하고, 새정부의 정책방향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또 다보스 포럼에 앞서 오는 18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재계회의에도 사공 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 관계자들을 보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등 현안에 대한 새정부의 입장과 정책방향 등을 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한미재계회의에는 이 당선인의 사돈인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기업인들도 대거 참석, 미국 재계 인사들을 상대로 `이명박 알리기’에 나설 전망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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