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내일 4강 등과 취임식 외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취임식을 계기로 각국의 축하사절단과 만나 활발한 외교행보를 펼친다.

취임식에는 각국에서 200여명의 외빈들이 참석할 예정으로, 정상으로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와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 훈 센 캄보디아 총리 등이 방한한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국무위원, 빅토르 주프코프 러시아 총리 등 고위급 인사들도 정부를 대표해 이 당선인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축하사절단은 대부분 취임식을 하루 앞둔 24일 입국한다.

후쿠다 일본 총리와 주프코프 러시아 총리는 이날 오후 각각 특별기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며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밤 늦게 특별기를 타고 한국에 온다. 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이 당선인은 취임식 직후 청와대에서 후쿠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등 주요인사들과는 개별적으로 만나 외교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취임 첫 정상외교는 후쿠다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양 정상은 `새로운 한일관계’를 주제로 셔틀외교 재개와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등 양국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후쿠다 총리는 앞서 22일 한국 특파원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미래지향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고 이 당선인 역시 지난달 17일 일본에 과거사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기반으로 하는 `성숙한 외교’를 주문하면서 “앞으로 한일관계는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의 회동에서는 한.미 FTA 비준 문제와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지연으로 교착상태에 머물고 있는 북핵 6자회담 진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4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이 당선인의 미국 방문에 대한 협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당선인이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을 담은 `한미동맹 미래비전’을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에 관한 대략적인 의견도 교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과는 북핵문제와 베이징올림픽, 경제협력 확대 등 한.중관계 전반에 걸쳐 논의하고 주프코프 러시아 총리와의 회동에서는 주로 자원개발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관측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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