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美 한반도 전문가그룹 면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5일 오전 통의동 집무실에서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 당선인이 이날 만나는 미국측 인사들은 이른바 `새로운 시작(New Beginnings) 프로젝트’ 연구 그룹으로, 지난 3일 방한해 국내 조야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면서 `이명박 정부’의 정책방향을 파악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당선인은 북한이 최근 핵프로그램 신고 및 핵불능화 시한을 넘긴 점을 지적한 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국의 공조 강화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문제 등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최근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의 미국특사 파견을 소개하며 이달말 취임 이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미국 방문 및 한미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한다는 의사도 전할 것이라고 한 측근은 전했다.

미국측 인사들도 북핵문제의 원만한 해결과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 등 한미 관계 중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면서 이른바 `슈퍼 화요일’을 하루 앞둔 미국 대선 상황에 대해서도 소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선인측 관계자는 “오늘 방문하는 미국측 인사들은 모두 한반도 전문가들이어서 주로 북핵문제를 비롯한 동북아 평화 및 안전보장에 대해 통일된 입장보다는 각자의 의견과 소신을 밝힐 것으로 안다”면서 “이 당선인은 주로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미국측에서 에번스 리비어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을 비롯해 마이클 아마코스트 전 국무부 차관, 토머스 허바드 전 주한 미국대사, 찰스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장,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장, 신기욱 스탠퍼드대 아.태 연구소장,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등 10여 명이 참석한다.

이 당선인측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간사인 박 진 의원과 임태희 당선인 비서실장, 주호영 대변인, 권종락 외교보좌역 등이 배석한다.

한편 이 당선인은 이날 오후에는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한국인들과의 화상대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집무실에 설치된 화상대화 시스템을 통해 이뤄지는 이날 대화에는 남극 세종기지 과학자를 비롯해 이라크 자이툰부대, 레바논 동명부대 등 중동 분쟁지역 파병용사와 SK건설의 쿠웨이트 원유집유장 및 가압장 등 중동 건설현장 근로자 등을 상대로 이뤄진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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