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日의원단, `한일협력 강화’ 논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오전 통의동 집무실에서 방한중인 자민당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 간사장을 비롯한 일본 의원단을 접견하고 양국관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번 일본 의원단 방문은 지난달 대통령직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윤진식 부위원장이 일본을 찾아 의원들을 상대로 이 당선인의 정책방향을 설명한 데 따른 답방 차원이다.

이날 접견에서 이 당선인은 자신의 외교정책공약 가운데 하나인 `아시아외교 확대’를 소개하며 “한일 양국이 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이고 적극적인 협력을 해야 한다”고 말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의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라고 한 측근은 전했다.

이 당선인은 이밖에 이달 말 취임식에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가 참석키로 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취임 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일본을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전하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등으로 인해 냉각됐던 양국관계의 복원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접견에는 일본측에서 가토 전 간사장과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전 부총재, 공명당의 히가시 준지(東順治) 부대표, 민주당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전 정조회장 등 초당파 의원 10여 명이 참석한다.

이 당선인측에서는 유우익 대통령실장 내정자, 임태희 당선인 비서실장, 주호영 대변인과 함께 한일의원연맹 간사인 권철현 의원이 배석한다. 특히 지난달 윤진식 부위원장과 일본을 방문했던 이 당선인의 사돈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도 자리를 함께 한다.

한 측근은 “오늘 방문하는 일본 의원들은 지한파 의원들로, 일부는 지난해에도 이 당선인의 개인사무실인 안국포럼을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 “이 당선인은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일관계가 복원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이날 오후 집무실에서 국내외 금융인 모임인 서울파이낸셜포럼(회장 김기환) 회장단을 만나 최근 서브프라임모기지 악재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대책과 금융선진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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