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국방 “한.미정상 합의사항 이행협의 기대”

이상희(李相憙)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3일 오전 서울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했다.

국방부 청사 2층의 장관 집무실에서 개최된 회담에서는 주한 미군기지 이전 및 재배치, 주한미군 감축 중단합의 이행방안,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방위비분담금 문제 등 현안들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한미동맹 신뢰구축 방안과 오는 7월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 기간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21세기 한미 전략동맹 미래 비전’의 문안도 협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부는 현재 미래 비전에 담을 문안을 작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회담 시작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이번 회담은 한.미 정상간 합의한 (주한미군 감축 중단) 사항의 이행을 위한 진지한 협의가 이뤄지고 동맹 현안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지혜를 모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는 현재의 동맹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되고 전통적 동맹정신을 바탕으로 공동의 가치 및 이익을 추구하는 미래지향적 동맹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미래지향적 동맹으로의 발전은 군사적으로는 보다 효율적인 미래 공동방위체제를 발전시켜나가면서 지역과 세계적 차원의 협력을 통해 공동이익의 증진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게이츠 장관은 “오늘 주한미군사령관 이.취임식을 계기로 우리가 이전에 합의한 내용들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시행하게 될 근간을 마련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회담에 배석한 월터 샤프 신임 주한미군사령관(대장)을 가리키며 “샤프 장군은 저와 가깝게 근무한 적이 있어 많이 신뢰하고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샤프 장군이 임무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과 게이츠 장관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생략하고 한미연합사령관 이.취임식에 함께 참석한다.

게이츠 장관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시찰하려던 당초 계획을 취소하고 용산기지 콜리어필드 체육관에서 내.외신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회담 결과와 한국 방문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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