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4일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과 회담 재개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이날 한·중 외교장관회담차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과 북핵문제에 대해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유 장관은 “(중국과) 북핵, 미사일, 6자회담 등을 앞으로 어떻게 할지 해결책을 낸다기보다 폭넓게 브레인스토밍(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한미일 3개국의 ‘북한과의 대화 재개’라는 일치된 입장을 전달하고 6자회담의 의장국인 중국이 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유 장관은 방중 일정에서 원자바오 총리를 예방한 뒤 양제츠 외교부장과 회담 및 만찬을 함께 한다.
또, 최근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과 조찬한 뒤 역시 대북특사로 자주 파견되는 왕이 대만판공실 주임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양제츠 부장과의 회담에서 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군사적 도발 문제에 대해 협의하는 한편 ‘한중 전략적협력 동반자관계’의 내실화를 위한 구체적 협력방안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아시아순방 결과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 장관은 ‘한국 무역의 24%를 차지하고 있는 대중(對中)무역이 이번 방중의 최우선 목적’이라고 밝혀 최근 세계금융위기로 인해 불고 있는 보호무역 회귀 흐름을 차단하고 한중간 자유무역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