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외교 “북핵 안고 다른 과제 해결 `난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9일 “북핵이 중요한 외교문제, 안보문제지만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신경 쓰고 처리해야 할 여러 당면한 외교문제가 많다”면서 “북핵을 짊어지고 그 문제 해결의 길로 간다는 게 어려운 과제”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 외교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태산같이 많아 어깨가 무겁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가만 보면 세계에서 우리 같은 나라가 또 있나 싶을 정도로 특별하다”면서 “동서 냉전이 끝났는데도 남북이 갈라져 있고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등 4강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자원 한방울 안나는 나라가 세계 10위권 경제를 유지하고 이처럼 대외 무역의존도가 높은 나라가 없다”고 말해 우리외교 앞에 놓인 현실이 결코 녹록지 않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유 장관은 6자회담에서 우리나라의 역할과 관련, “모멘텀이 점점 약해지기 전에 어떻게든 북한이 신고와 불능화를 하도록 계속 촉진시키고 상응조치인 중유 및 물자지원이 지연되지 않도록 (관련국들을) 자꾸 독촉하며 의견이 다른 게 있으면 맞출 수 있는 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해 참여정부에서 해왔던 우리나라의 적극적 역할이 이명박정부에서도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주미대사관 참사관이던 1990년 처음 북핵문제를 접했다고 소개한 뒤 “만 18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이 문제가 외교 어젠다 위에 올라와 있고 이로 인해 남북관계와 미북관계의 진전이 안 되는 현실을 보면 북핵문제가 얼마나 해결하기 어려운지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북한의 신고 및 불능화에 맞춰 나머지 5개국이 해야 할 중유 및 물자지원이 지난달 말 현재 30% 정도 이뤄졌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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