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외교 “북.미, 검증협상에 모두 유연성 발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7일 북한과 미국이 모두 핵 검증협상에 서 유연성을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외교통상부 국정감사에서 ‘검증협상에 대해 미국이 과거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느냐’는 민주당 박상천 의원의 질의에 “실질적인 면에서는 변화가 없지만 최대한 유연성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북한도 유연성을 발휘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 결과와 관련, 북한이 중대제안을 했다거나 최후 통첩을 했다는 등의 다양한 기사가 나오는데 이는 과거에 나왔던 얘기들로 이번에 힐 차관보가 방북해서 북한과 협상한 내용과는 전혀 맞지 않으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힐 차관보가 북한과 협의한 것은 검증문제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성 김 미 대북협상특사가 미국의 내부 검토가 끝나는대로 미국의 입장을 우리에게 확인하기 위해 서울에 체류하고 있다”면서 “황준국 북핵기획단장과 현재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힐 차관보의 대북 협의결과를 밝혀달라’는 의원들의 요구에 “현재 한.미.일.중.러 등 다른 참가국들이 내부 검토를 하고 있으니 그 결과가 나오면 대외적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는 북한의 ‘남북상호사찰’ 주장과 관련, “북한이 줄곧 얘기해온 것이지만 다른 나라들은 이번 검증문제는 북한이 6월에 신고한 내용을 검증하는 것으로 국한한다는데 의견 일치를 봤고 그 점에 대해서는 북한도 양해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해 현 단계에서 북한이 ‘남북상호사찰’을 고집하지는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