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외교 “딸 채용 물의 송구”…사의 표명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4일 임태희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김영선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최근 딸 채용문제와 관련해 물의가 야기된 데 대해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하여 스스로 물러나기로 했다”는 뜻을 밝혔다 전했다. 이로써 유 장관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외교장관에 임명된 지 2년7개월만에 물러나게 됐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임 실장으로부터 유 장관의 사의 표명 사실을 보고받고 유 장관의 사의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임 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알았다’고 말했다”며 “대통령이 사의를 반려하지는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의 딸인 현선(35)씨는 지난 7월 공고한 자유무역협정(FTA) 통상전문계약직 공무원 특별채용 시험에 지원해 1차(서류전형 및 어학평가)와 2차(심층 면접)시험을 거쳐 지난달 31일 단독으로 채용돼 특혜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장관의 자녀라고 시험 볼 자격조차 안 줄 순 없는 것”이라면서 “면접도 공정했다”고 대변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며 유 장관 딸의 특혜 채용 여부를 철저히 파악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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