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외교 “대북 포괄적 경제지원 준비갖춰”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0일 “비핵화의 진전에 따라 북한의 경제발전을 돕기 위한 포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63회 유엔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은 교착상태에 놓인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남북대화 재개를 여러차례 촉구한 바 있으니 북한이 이에 긍정적으로 응해오기를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북한과 미국이 검증의정서에 잠정 합의하고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등 북핵문제가 진전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하고 개방하면 1인당 연 소득 3천달러가 되도록 만든다는 `비핵.개방 3000′ 구상을 비핵화 단계별로 이행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

유 장관은 또 “그동안 검증관련 협상의 부진과 북한의 불능화 역행 조치로 어려움을 겪었던 6자회담이 최근 미.북간 합의로 인해 다시 정상궤도로 복귀하게 돼 다행”이라며 “조속히 6자회담을 개최해 검증문제를 확정짓고 2단계 마무리를 위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성숙한 세계국가’ 실현을 목표로 분단의 제약을 넘어 우리의 경제규모와 역량에 부합하는 역할을 국제무대에서도 수행하고자 한다”면서 “현 금융위기 역시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모두의 단합된 노력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특히 “기후변화 `포스트-2012′ 체제의 출범을 공고히하기 위해 2012년에 세계적 차원의 환경.개발 정상회의의 개최가 필요하다”면서 “한국은 선진국과 개도국간 교량역할을 하기에 적절한 국가로 이 회의를 유치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대사를 비롯한 주한 외교사절과 유엔한국협회 회원들이 참석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