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외교, 내달초 방미..北핵실험 대응 논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내달초 미국을 방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만나 북한의 2차 핵실험 사태와 관련된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27일 “유 장관의 방미 일정을 미측과 협의중에 있다”면서 “조만간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이번 회동을 통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6자회담 등 협상에 복귀하지 않고 핵실험 강행과 장거리 로켓발사 등 위협행위를 강행함에 따라 ‘보상이 아닌 상응하는 제재’를 받도록 하는 다각도의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제재 방안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대북 제재와 한국과 미국이 취할 수 있는 방안 등으로 구분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고위소식통은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 당시에는 미국 등 국제사회가 결과적으로 대화를 재개하는 등 보상조치를 취함으로써 북한에 잘못된 인상을 줬다”면서 “이번에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는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의 2차 핵실험 직후 직접 성명을 통해 북한을 강력히 비난한 것은 미국 입장이 얼마나 확고한지를 잘 보여준다”면서 “중국을 포함한 6자회담 참가국들이 대북 대응에 같은 보조를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를 통한 대북 제재 외에 미국의 독자적 제재 방안을 집중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달초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보다 구체화된 대북 제재 방안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외교장관은 또 다음달 16일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현안에 대한 사전 조율 작업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