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외교 “남북관계 현재 조정기…인내심 가져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번 6자회담에서 공식적으로 채택할 검증 프로토콜에는 북핵 신고의 완전성과 정확성을 담보하기 위한 여러 가지 검증 요소들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3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오바마 정부 이후 한미관계의 발전 방향’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지난 10월 초 북·미간 검증 체계에 대해 다소 모호한 동의에 도달했다면 이제 6자회담에서는 북핵 검증 프로토콜을 공식적으로 채택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강연에서 현 남북관계를 ‘조정기’라고 진단하며 “북한을 자극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며 “북한의 조치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오히려 남북관계를 해치는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개성공단 조치와 관련한 북한의 의도에 대해 “남한의 대북정책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라며 “북한은 남한에 정책방향을 바꾸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또 “이제 정상 궤도에 오른 6자 회담은 검증의정서를 채택하고 2단계 조치를 마무리한 뒤 3단계로 나아가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최종 목표를 남겨두고 있다”면서 “6자회담은 남북관계를 긍정적으로 강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유 장관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의 발언을 인용해 “(오바마 당선자도) 6자회담의 틀 안에서 한국과 긴밀한 협력 아래 북한과 직접 외교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유 장관은 “내년 1월 20일 오바마 미국 행정부 출범 후에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한미양국은 한미동맹을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상호 협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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