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외교 “‘北조건부 6자복귀’ 진의 파악해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조건부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중국과 논의를 통해 북한의 진의를 더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편협) 주관 ‘제66화 편협대화’에서 한 참석자의 질문에 “6자회담을 조건부로 복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일단 중국이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통보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6자회담과 관련해 수차례에 걸쳐 ‘이미 끝났다’고 말한 상황에 다자회담에 나온다는 것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것”이라면서도 “그 진의는 관계국과 협의를 통해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방북 시 북.중간 합의된 여러 경제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점에 대해 중국 측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며 “구체적인 경제협력 약속의 내용이나 안보리 결의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중국의 설명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유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북핵문제에 관한 실질적 협상은 6자회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5자의 공통된 입장”이라며 “6자회담 참가국간 협의를 토대로 북미간 접촉이 이뤄질 수 있겠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켜서 비핵화 프로세스를 다시 가동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6자회담 참가 5개국은 핵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계속 충실히 이행해 나간다는 입장에서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며 “동시에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를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는 ‘투트랙 어프로치’라고 소개한 뒤 “중국은 안보리 결의를 지속적으로 충실하게 이행하는 한편, 우다웨이 부부장, 다이빙궈 국무위원에 이어 오늘 원자바오 총리의 방북을 통해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비핵화 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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