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외교, 佛대북특사 면담..대북 공조 합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7일 방한 중인 자크 랑 프랑스 대북정책특사를 만나 북핵을 비롯한 북한 문제에서 긴밀한 협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랑 특사와 오찬을 겸해 면담하고 북핵문제와 남북 관계에 관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입장을 설명하고 향후 바람직한 대북정책을 위한 한.프랑스 협력 관계 강화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특히 유 장관은 “인도적 지원은 북핵과 관계없이 해 나갈 방침이지만 산업인프라와 같은 대규모 지원은 핵문제 해결과 연관지을 수밖에 없다”면서 북핵문제 해결에 맞춰 국제사회와 협력해서 대규모 대북지원을 할 용의가 있다는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랑 특사는 이에 대해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상황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과 평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북핵을 비롯한 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 5자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공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배경에서 다음 달 북한을 방문하기 전 한국을 비롯한 관련국을 순방하게 됐다”며 “앞으로 프랑스의 대북 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 한국과 긴밀히 대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고 배석했던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다.

유 장관은 또 랑 특사와 한-프랑스 양국 관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를 지지해 준 것에 사의를 표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이날 오찬에는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허 철 평화외교기획단장 등 북핵 관련 외교 당국자들이 배석했다.

일본에 이어 6일 한국을 찾은 랑 특사는 이어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만나 북한 정세와 대북정책에 대해 협의하고 8일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김형오 국회의장을 각각 예방한 뒤 9∼10일 부산에서 열리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고 11일 귀국길에 오른다.

그는 다음 달 9∼10일 예정된 북한 방문에 앞서 러시아, 미국, 중국도 방문, 각국의 북한 문제에 대한 입장을 청취하고 이를 종합해 별도의 보고서를 작성,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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