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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균환(사진)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은 5일 “노무현 대통령이 내달 2일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에서 2000년 대북송금 특검에 대해 북측에 사과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특검했던 노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며 “(이번에) 북에 가서는 어쩔 수 없이 사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북송금 특검으로 남북관계가 대단히 악화됐고 이로 인해 국가적으로 손해를 봤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런 부분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북한간에 평화협정 체결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미∙북관계가 급변하고 있다”며 “미∙북이 가까워지면 한국이 소외될 수 있다.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는 일에 멀어지는 감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이번 대선은 ‘친북좌파’와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한반도 정치변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 과거의 냉전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명박 후보는 ‘평화체제로 가는 것에 대한 찬반 여부와 테러지원국 해제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