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대통령 서거 추모, 反정부 투쟁 과열 우려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추모 분위기와 관련, 지난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 양상과 같이 과열된 움직임이 일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일부 언론이 추모 열기와 더불어 ‘MB 탄핵’ 운동을 부추기는 듯한 보도로 논란이 일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24일 “인터넷에서도 작년 촛불 정국처럼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는 다시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이 벌어지고 있다”며 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많은 누리꾼들은 ‘노 전 대통령 자살은 이명박 정부에 의한 타살’이라며 서명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면서 “한 마디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형국이다”고 전했다.

프레시안도 23일 “시민들이 ‘MB 탄핵’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며 “관계자가 ‘아직 집계하진 못했지만 오늘 하루만 상당한 숫자의 시민들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서울 덕수궁 대한문 분향소에는 방명록에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서가 같이 비치돼 있다.

현재까지는 각지에 마련된 분향소와 온라인 추모방 등에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추모행사를 진행되고 있다. 전면적인 갈등양상으로 치닫고 있지는 않지만, 추모객들 사이에서 ‘정권퇴진’, ‘독재타도’ 등의 목소리가 섞여 나오면서 지난 ‘촛불시위’때와 같이 추모행사의 화살이 언제든 현 정부를 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다음 아고라의 ‘청원’ 게시판에서 지난해 4월부터 벌이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탄핵 1,000만 명 서명 운동’에는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1만 2천여 명이 추가서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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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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