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로드맵 명료하게 해 다음정부 이행”

노무현 대통령은 5일 ‘2007 남북정상 선언’과 관련 “비용 문제와 다음정부와의 관계에서도 ‘로드맵’을 명료하게 만들어 이행하는데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나아가서는 흐지부지되는 일이 없도록 정리하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오늘 조금 급하게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했다”며 “(선언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각 부처가 정확하게 이해하고 부처간 인식도 공유하고 나아가서는 세부적인 실행계획들을 세우고 이후에 총리회담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전략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노 대통령의 발언은 정상회담 성과의 차기정권 계승이라는 일반론적인 이야기다. 그러나 회담 다음날 국무회의를 소집해 차기정권으로 계승을 강조한 것은 대선 지지율 선두이면서도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이명박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노 대통령은 “나는 비용이 크게 드는 것이 없을 것이라고 봤는데, 비용문제도 거론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비용이 얼마만한 기간에 얼마만큼 소요될 것인지 명료하게 매듭지어서 남북간에 명료하게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무회의에 앞서 김장수 국방부장관은 11월 남북국방장관 회담 전망과 관련 “긍정적으로 본다. 확신한다”며 강조하며 “국방장관회담 정례화까지는 추진하지 않으며, 이번 회담을 위해 실무접촉을 우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번 남북정상회담 기간에 김일철 인민무력부장과 만나 분위기를 조성하고 왔다”며 “(남북국방장관) 회담에서 만나 공동합의문을 구체화시키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양에서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을 따로 만났느냐’는 질문에는 “공식적이 아니라 식당이나 행사장 등지에서 본 것”이라며 국방장관회담을 하기 전 “실무접촉을 우선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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