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정부 美와 북핵해법 철학적 차이 있었다”

지난 4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면담한 폴 울포위츠(사진) 전 세계은행 총재와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외교대학원장은 중앙SUNDAY 대담을 통해 “이 당선인이 한미관계를 중시해 마음이 놓였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울포위츠 전 총재와 갈루치 원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한미간 대북정책에 있어서 차이를 보였다면서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포위츠 전 총재는 “노무현 정부 시절 양국관계에 몇 차례 어려운 시절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며 북한 문제 해결법에 대해서는 양국 간에 철학적인 시각차도 있었다”며 ” 한미간의 전략적 협력관계가 지속되길 원하며 이는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고, 한국과 같이 강대국으로 둘러싸인 나라의 국익에도 맞는다”라고 말했다.

갈루치 원장도 “양국의 대북정책 접근법이 달랐다는데 문제가 있었다”며 “한국정부의 햇볕정책은 행동대 행동 식의 상호주의보다는 먼저 이니셔티브를 취하는 방식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당선인의 대북정책은 이것(행동대 행동)과 매우 근접한 것 같다”며 “양국은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갈루치 원장은 또 북한이 핵 프로그램의 신고시한을 넘긴 것에 대해 “북한이 더 많은 것을 바라기 때문이거나 현시점에서 자신이 받아야할 것을 못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핵 프로그램은 북한이 갖고 있는 유일한 것이기 때문에 북한이 당장 핵을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북한이 미국의 정권이 바뀔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알리고 이해시켜야 한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북한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지금은 기다려야할 시점이지만 인내심이 끝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울포위츠 전 총재는 “북한이 다른 행정부 아래서 더 좋은 거래를 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한다면 명백한 오산”이라며 “북한이 계속해서 핵 프로그램 해체의 가격을 높이려는 전술을 지속 한다면 인내심을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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