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외교안보팀 손발 잘맞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0일 낮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제4차 6자회담에 참석하고 돌아온 한국 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오찬에는 수석대표인 송민순(宋旻淳) 외교부 차관보를 비롯해 차석대표인 조태용(趙太庸) 북핵외교기획단장, 박선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장 등 대표단 일행이 초대됐다.

또한 NSC 상임위원장인 정동영(鄭東泳) 통일장관, 반기문(潘基文) 외교장관, 권진호(權鎭鎬)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 이종석(李鍾奭) NSC 사무차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오찬은 지난달말부터 보름간 중국 베이징(北京)에 머물며 북핵문제 해법을 찾고자 피말리는 협상을 벌여온 대표단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노 대통령이 마련한 것이다.

동시에 휴회중인 제4차 6자회담이 이달말 재개되는 만큼 대표단을 비롯한 외교안보팀이 철저한 준비를 통해 진전된 논의의 결과물을 이끌어줄 것을 주문하고자 하는 뜻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오찬에서는 대표단 및 외교안보팀에 대한 노 대통령의 격려와 칭찬이 이어졌다.

노 대통령은 제4차 6자회담에 대해 “한번 만나서 도장을 찍는 것은 드물다. 지금까지 잘없는 일이고…”라며 “하지만 이전하고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 같죠”라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 외교안보팀이 손발이 잘맞는다”며 “나가면 느끼는데 우리 외교력 수준이 상당한 수준이며 공무원들의 아이디어가 상당한 수준”이라고 밝힌 뒤 “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수석대표인 송 차관보의 이번 6자회담에서의 역할을 부각시켰다.

노 대통령이 “이번에 송 차관보 인물이 좋아졌다. 조태용 단장은 본래 인물이 좋은 것이고, 송 차관보는 이번 일로 좋아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자 정동영 장관이 “송 차관보는 이제 국제적인 인물이 됐다”고 거들었다.

또한 권진호 보좌관이 “6자회담 대표중 가장 나은 것 같더라”고 호응하자 노 대통령은 “6자회담 대표중 가장 낫다고 하면 다른 나라 대표들이 서운할 수 있으니 대외비로 하자”고 말해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정 장관은 송 차관보에 대해 “비유의 달인이다. 설득력있고 촌철살인의 비유를 한다”고, 박선원 NSC 국장에 대해서는 “제갈량이고 꾀주머니”라고 각각 평가, 눈길을 끌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