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북측대표단 접견 어떻게 이뤄지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23일 오후 제15차 남북 장관급회담 북측 대표단 접견은 그 형식에 있어 여느 ‘대통령 접견 행사’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접견에는 북측 단장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 최영건 건설건재공업성 부상, 김만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국장, 신병철 내각 참사, 전종수 조평통 서기국 부상 등 5명의 북측 대표단이 참석한다.

우리측에서는 남측 단장인 정동영(鄭東泳) 통일장관, 박병원(朴炳元) 재경차관, 배종신(裵鍾信) 문화차관 등 대표단 일부와 권진호(權鎭鎬)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 이종석(李鍾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대변인 등 6명이 배석한다.

청와대 본관에서 이뤄지는 접견은 노 대통령과 북측 대표단이 간단한 인사를 주고 받은 뒤 40분 가량 환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의전상 다른 접견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북측 인사들을 청와대에서 맞는다는 점을 제외하면 겉으로 보기에는 통상의 ‘대통령 외부손님 맞이’의 형식과 다를 바 없는 셈이다.

따라서 관심을 모으는 것은 접견의 내용이다. 우선 이날로 제15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종결됐다는 점에서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계속된 회담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북간 교류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덕담 수준의 대화를 넘어 제반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권호웅 북측 단장 등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이날 청와대를 찾는 것은 아니지만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휴대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지난 17일 정동영 장관을 통해 김정일 위원장에게 메시지를 전한 바 있는 노 대통령이 이날 또 다시 북측 고위급 인사들을 만난 기회에 후속 메시지를 전할 수도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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