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동북아 안정에 미국역할 매우 중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3일 “북핵문제 해결을 토대로 한반도 차원을 넘어 앞으로 동북아에서의 갈등.대립 구조가 화해.협력의 질서로 변화해 나가는데 있어 미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는 한반도 정세에도 긴밀한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라이스 장관의 방한이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이후 북핵문제와 관련해 여러가지 긍정적 사태진전이 이뤄지는 가운데 이뤄진 점을 거론하면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13개월 만에 재개되는 6자회담 과정에서 라이스 장관과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의 북핵해결 의지와 역할을 크게 신뢰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라이스 장관은 부시 대통령의 각별한 안부를 전한 뒤 “노 대통령의 최근 방미와 (국무장관) 취임 후 6개월내 두번째 방한한 데서 보듯 한미동맹 관계가 매우 공고하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어 “지금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좋은 기회로서 미국은 6자회담의 성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준비가 돼있으나 북한의 전략적 결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중대제안’ 구상 등을 포함해 앞으로 한미간 협력하에 6자회담을 어떻게 추진해 나갈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북한은 이번 6자회담을 통해 핵무기 포기 의사를 실제로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정동영(鄭東泳) 통일장관의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 면담과 남북간 회담 결과를 고무적으로 평가하면서 “이러한 북한의 태도와 (남북간) 상호신뢰가 축적될 경우 북핵문제 뿐만 아니라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미국은 남북관계가 한국이 원하는 속도와 조건에 따라 점진적으로 발전되어 나가고, 한반도 전체에 민주주의와 평화와 번영이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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