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日배상촉구는 당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3ㆍ1절 기념식에서 일제식민지 배상을 촉구한 발언은 당연하다고 조선신보 인터넷 판이 5일 강조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이날 ’일본의 과거 청산을 요구하는 거족적 운동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노 대통령의 발언 내용은 현실을 놓고 볼 때 너무도 당연한 지적”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그런데 일본의 대표적 언론을 자처하는 아사히(朝日)신문은 노 대통령의 발언에 당황했다고 한다”고 언급,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이(아사히) 신문의 사설은 노 대통령이 납치문제와 관련 ’일제 36년동안 수천, 수만배 고통을 당한 국민의 분노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식민지 지배라는 역사와 북조선에 의한 납치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반론을 제기했다”고 지적한 뒤 납치와 식민지 지배를 대비해 납치가 더 엄중하다고 주장하는 황당무계한 논리는 철면피한 일본의 본성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또 ’과거청산의 원년’이라는 별도 기사에서 “을사조약 날조 100년, 한일합병조약 날조 95년, 일제의 패망 60주년이 되는 올해를 과거청산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단체들이 공동보조를 취하자”고 촉구했다.

이 기사도 노 대통령이 3ㆍ1절 기념사에서 과거의 진실규명, 진심에서 우러난 사죄와 배상 및 화해가 과거청산의 보편적 방식이라는 것을 일본의 지성에 호소한다고 말한 부분을 그대로 옮겨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국내를 향한 연설”, “사죄ㆍ배상이라는 말을 함부로 사용하는 데 당혹한다”, “현명하지 않다”는 등의 대답이 나오고 있다며 이것은 “역사를 왜곡하고 조선의 고유한 영토인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계속 우겨대며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에 사로잡혀 있는 일본의 속심(내심)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3ㆍ1절 기념사에서 “과거의 진실을 규명하고 진심으로 사죄하고 배상하며 화해하는 것이 과거청산의 보편적인 방식”이라며 “일본의 지성에 호소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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