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이라크 한국군 유지공약 계속 지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간 지난 14일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레바논 평화유지군 참여 문제가 논의됐으며, 이에 따라 한국이 조만간 레바논에 조사팀을 파견하게 될 것이라고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27일(현지시각)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낮 워싱턴 시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CSIS와 조선일보 공동주최 세미나에 참석, 오찬 연설을 통해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레바논 팀의 일원이 되겠다는 희망(desire)에 대한 좋은 논의가 있었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한국이 조만간 레바논에 조사(survey)팀을 파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힐 차관보는 이날 오후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청문회 정회 중 기자들과 만나 노대통령이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레바논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옵서버(observer)’를 파견하겠다는 방침을 설명했고, 부시 대통령은 이에 대해 `좋은 생각’이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힐 차관보는 한국이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세계평화에 기여할 책무가 있지만 레바논 평화유지군 문제는 주로 유럽국가들과 논의할 사항이라며, 한미 양국 정부간에 이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힐 차관보는 정상회담에선 또 “이라크 상황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하고 “이라크에 한국군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한국의 (그동안의) 지속적인 약속(Korea’s continued commitment to maintaining force presence in Iraq)에 관해 논의했다. 그 결정은 노 대통령으로선 쉬운 게 아니었지만, 그 당시 그 결정을 했고, 계속 이를 지지하고 있다(continues to support this)”고 말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