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BDA자금보다 北의 핵폐기 이행여부 더 우려”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묶인 북한관련 자금 문제보다 북한이 과연 약속한대로 핵개발 계획을 폐기할지 여부가 장기적으로 더 우려된다고 밝혔다.

미국 공영 유선방송 C-스팬은 8일, 힐 차관보가 자사의 ‘뉴스메이커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며 인터뷰 내용 일부를 홈페이지에 미리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힐 차관보는 “돈을 돌려주기 위한 해결책을 찾을 것으로 생각하며 따라서 장기적 관점으로 볼 때 이 문제는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장기적으로 훨씬 더 걱정되는 점은 북한이 수십년간 고수해 온 핵무기 개발이라는 노선을 포기할지 여부”라고 토로했다.

그는 “그들로 하여금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과연 우리가 설득할 수 있을 지가 진정한 의문점”이라며 “그들이 그렇게 하도록 하기 위해 협상장에 내놓을 충분한 카드가 있는 지 역시 의문점”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교착상태에 빠진 BDA 북한관련자금 문제의 해결에 러시아가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했다.

그는 “다른 6자회담 참가국, 다시 말하면 러시아가 (문제 해결) 과정에서 도움이 되려 노력한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C-스팬 방송과의 인터뷰는 지난 6일 이뤄졌으며 인터뷰 내용은 오는 10일 방송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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