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4월 중 방북 추진…美北회의에서 일정 협의”

▲ 크리스토퍼 힐 美 국무부 차관보 ⓒ연합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다음달 중순 북한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미북간 본격 조정에 들어갔다고 일본 TBS 방송이 5일 보도했다.

TBS는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북한 대표단이 지난 달 6자회담 도중 베이징 시내에서 오찬을 갖고 미일 관계정상화 실무회의와 관련,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뉴욕을 방문할 것과 힐 차관보가 평양을 방문하는데 대해 기본 합의했다”고 전했다.

힐 차관보의 방북은 빠르면 핵폐기 초기단계 조치의 이행 기한인 60일 이내, 즉 4월 중순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TBS는 덧붙였다.

힐 차관보는 평양 뿐 아니라 영변 핵시설을 방문해 폐쇄 여부를 확인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상황 등을 확인하는 방안도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BS는 “힐 차관보는 지금까지 북한 방문에 의욕을 보여 왔지만, 행정부 내 대북강경파 등의 반대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에 와서 방북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를 시작했다는 것은 행정부 내에서 일정 정도 방침의 전환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의 정부 관계자는 “힐 차관보의 북한 방문이 실현되는 것은 북한이 합의 내용을 순조롭게 실시했을 경우에만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TBS는 힐 차관보의 구체적인 방북 일정은 현재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미북 관계 정상화를 위한 실무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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