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2·13합의 시한연장 `별도합의서’ 없을 것”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13일 `2.13합의’ 이행시한 연장과 관련한 별도의 합의서나 성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베이징(北京)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2.13합의 이행시한 연장이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에서 참가국들이 이와 관련한 별도의 성명이나 합의서를 만들게 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마카오 당국이 발표한 방코델타아시아(BDA) 내 북한 자금 동결 해제에 대한 북한측 반응이 왔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말한 뒤 “중국측이 더 나은 아이디어가 갖고 있는 지 한 번 보자”고 말했다.

힐 차관보가 베이징으로 떠난 뒤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미국의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를 푸는 최종해법에 대해 “제재의 해제여부를 확인하고 행동을 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힐 차관보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측의 ‘지연작전’을 얼마나 용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2.13합의에서 규정한대로) 미국이 맡고 있는 역할을 이행하길 원하지만 북한이 자신들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우리로서도 어쩔 수가 없다”면서 “이제 공은 북측에 넘어가 있다”고 강조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베이징에 도착해 6자회담 의장 겸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부부장 등과 만나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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