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2·13초기조치 시한 연장 고려 안해”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11일 외교부 청사에서 2·13합의에 따른 북핵폐기 초기조치 이행은 ‘며칠 내 문제’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과 면담을 끝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측은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해결되면 빠르게 2·13 합의를 이행한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힐 차관보는 초기조치 시한인 60일이 14일로 다가오고 있어 연장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더 두고 보자”고 말해 연기 가능성은 열어놨다.

그는 “지금은 비핵화, 2.13합의 이행을 위해 중요한 시간”이라고 말해 북한의 행동을 촉구했다.

힐 차관보는 미국이 최종 통보한 BDA 해법에 대한 북한의 분위기가 어떠냐는 질문에 “아직 북한측으로부터 연락받은 것은 없으며 오늘 내일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양에 체류중인 빅터 차와 어젯밤 수차례 통화했다”고 말해 평양에서 의견조율이 이뤄지고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10일 마카오 당국이 BDA은행의 북한계좌동결을 해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대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큰 진전이라며 환영했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부대변인은 “마감시간이 북한에게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번 조치는 큰 진전”이라며 “오늘 해제된 2천500만 달러가 인도적이고 교육적인 목적으로 쓰일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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