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2단계회담 내년 2월은 너무 멀다”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1일 제5차 2단계 회담의 개최 일정과 관련, “올해 12월은 내가 안된다고 한 것이 아니며 내년 2월은 너무 멀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1단계 회담 사흘째인 이날 오후 의장성명 채택후 숙소인 베이징(北京) 차이나 트레이더스 호텔로 돌아와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어차피 이번 회담에서 큰 돌파구가 있으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는 지 확인하고자 했으며 (그런 점에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실무적이고 유익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어 “12월 중에 차기 회담 일정을 잡지 못한 것은 부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아세안+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 크리스마스 등으로 꽉 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차기회담이 개최된다면 이번 처럼 3일 정도로는 바람직 하지 않다”며 “앞으로 로드맵도 만들고 이행방안도 협의해야 하는 데 목적은 한반도 비핵화이고 (북한이)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핵동결과 관련, 그는 “북한측은 여러 차례 동결의지를 밝히기는 했는데 미국이 원하는 것은 핵을 동결한 뒤 다시 재가동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되돌릴 수 없는 해결을 원한다” 덧붙였다.

그는 고농축우라늄 문제에 대해 “우리는 북한측으로부터 명확한 해명을 받아야 하며 더 이상 이와 관련된 활동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하고 경수로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이 NPT(핵무기비확산조약) 복귀, IAEA(국제원자력기구) 안전조치협정을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북한을 뺀 5개국이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차기회담이 열리기까지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며 기술적인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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