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17일 김계관과 양자협의 기대”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15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17일 양자협의를 가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일본 방문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과 한국에서 양국 수석대표들과 양자협의를 가진데 이어 17일에는 중국에서 러시아, 중국, 북한 수석대표들과 양자협의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에 대해 “매우 기쁘지만 모두 알다시피 이제 첫 단계일 뿐”이라고 밝힌 뒤 “9.19공동성명의 완전한 이행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며 남은 단계에서는 첫 단계보다 빨리 걸음을 떼지 않으면 다시 아주 많이 뒤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힐 차관보는 18일부터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6자회담 수석대표회담의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피한 채 “연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지를 논의할 것”이라며 “연말까지는 확실한 진전을 보고 싶고 내년에는 게임 종료에 착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와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 등의 순서가 어떻게 되느냐에 대한 질문에 “순서는 앞으로 논의를 해봐야 한다”면서 “(북미관계 정상화를 비롯한) 모든 실무그룹들이 8월 말까지는 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 북한의 북.미 군사회담 제안에 대해 “평화체제는 군인들이 하는 것이 아니며 정부가 하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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