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핵프로그램 완전신고 압박…영변 불능화 점검”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 관계자가 밝혔다.

28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힐 차관보는 평양에서 김계관 외무성 부상 및 북한의 고위 간부들과 회담을 갖을 예정”이라며 “또 방북 기간 중 영변을 방문해 핵시설 불능화의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미국의 불능화 실무팀을 면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힐 차관보의 방북은 성 김 한국과장이 수행할 예정이다.

힐 차관보는 27일 한국 등 동아시아 순방을 떠나기 앞서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을 방문 중인 미국, 일본, 한국, 중국, 러시아 5개국 대표단에 대해 북한이 이틀내에 핵프로그램 신고서의 초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문은 이에따라 “힐 차관보는 김계관 부상의 회담에서 핵프로그램 신고서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며 “또한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당초 북한이 지금까지 제조한 핵분열성 물질을 모두 신고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북한이 처음부터 완전한 신고서를 제출할 가능성은 낮다”며 “힐 차관보는 이번 방북을 통해 북한측에 완전한 신고의 중요성을 전달하며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망했다.

지난 6월에 이어 두번째로 북한을 방문하는 힐 차관보는 방북 직후 내달 6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는 차기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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