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한국 정부와 좋은 의견 나눴다”

방한 중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6일부터 이틀간 개성에서 열리는 남북한 차관급 실무회담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힐 차관보는 14일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잠실야구장을 찾아 시구를 마친 뒤 몇 시간 전 합의된 남북한 차관급 실무회담에 대해 “한국 정부와 좋은 의견을 나눴다(I have good discussion with Korea government)”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힐 차관보는 이번 회담에 대한 입장을 보다 자세히 말해달라는 질문에 “오늘은 토요일이라 야구만 신경쓰고 싶다. 북핵 문제는 제발 거론하지 말아달라”면서 답변을 피했다.

앞서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이날 힐 차관보와 긴급 회동, 북측의 제의 내용을 설명하고, 6자회담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LG구단이 제공한 야구점퍼를 입은 차관보는 기아의 톱 타자 이종범을 상대로 기념 시구를 했으며 볼이 바운드돼서 포수 미트에 들어가자 “잘 던지려 했는데 너무 낮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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