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 6자회담 기자회견 문답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3일 베이징(北京)에서 내주 재개되는 6자회담의 전망에 대해 “매우 어려운 협상”이라고 낙관을 불허하고 대신 지난 수주간 미국과 중국간 협력이 6자회담이 개시된 이래 “전례없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회담의 성패 전망은 1주일 후 첫 회기가 끝나면 “좀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매일 중국측과 접촉”한 결과, 이번 6자회담 첫 회기의 목표에 대해 미.중이 “같다고 할 정도로 근접”했다거나 “상당히 중첩”된다고 말해 최소한 의제에 관해 미국과 중국간 의견이 접근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중국이 북한에 대해 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한 가시적인 조치가 이번 회담에서 나와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음도 시사했고, 중국도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음을 분명히 했고,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는 계속 유효하다는 데 중국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기대하는 것은.

▲11월 27,28일 회동에서 미.북은 몇몇 세부적인 구상들에 관해 좀 논의했으며, 북한은 회담이 재개되면 세부적으로 논의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는 시사를 했다. 측정가능한 진전이 있어야 한다.

미국은 중국과 매우 긴밀한 접촉을 가져왔으며, 지난 수주간 양국간 협력은 6자회담 시작 이래 전례없는 것이다.

–방코 델타 아시아(BDA)에 대한 제재 문제는.

▲10월31일 (북한측과 회동에서) 양자 메커니즘이나 실무그룹을 구성해 그 문제를 다룰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줬다. 우리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느냐는 북한이 우리에게 어떤 말을 할지에 달렸다. 일부는 법률적 문제도 있으므로 그에도 달렸다.

베이징에서 6자회담이 열릴 때 별도의 양자 메커니즘을 통해 이 문제에 관한 예비 논의가 있을 것이다. 이는 재무부가 주도한다.

이 문제에 관해 북한측과 상당한 논의를 가진 결과 북한측과 마지막 만났을 때는 북한측이 “미국 입장을 이해한다”고까지 말했다.

–북한측과 준비 논의에서, 핵프로그램 포기라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는 감을 받았나.

▲현 시점에서 답변할 수 없다. 내가 아는 것은 우리가 이번 회담에서 원하는 게 뭔지 그들이 안다는 것이다. 내주에 더 나은 답변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역할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중국의 대북 압력 정도와 방식은.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해 중국 외교부와 매일 접촉해왔다. 그 결과 양국은 목표에 관해 명확한 이해를 갖게 됐다. 양국의 목표는 같다고 할 정도로 근접해 있다. 우리는 9.19 공동성명의 어떤 사항들을 이번 회담에서 다루고 진전시킬 수 있을지에 관한 구상을 다듬어왔다. 여기서도 양측간 상당한 중첩이 있다.

이와 병행해,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안보리 결의가 유효하다는 데 동의했다.

중국은 북한에 대해 매우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안다. 중국은 이제는 진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매우 분명하고 강력하게 북한에 전했다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

–안보리 제재결의가 북한에 미친 충격을 어느 정도로 보나.

▲모르겠다. 어떤 사람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한 것은 유엔 제재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어떤 사람은 핵실험을 한 결과 매우 강해졌다는 생각을 갖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유엔이 어떤 나라를 제재한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니라 심각한 조치이며,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북한이 여기서 벗어나려면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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