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 오후 방한..한.미 북핵조율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1일 오후 입국, 한국과 6자회담 진전방안을 협의한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후 4시55분께 델타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다. 지난 2월25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수행해 방한한 지 한달 여 만이다.

그의 방문은 2일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센터’ 창립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지만 방한기간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한 당국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지연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 진전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힐 차관보는 이날 입국 직후 천 본부장과 차기 6자회담 수석대표로 내정된 김 숙 전 제주도 국제자문대사 등과 만찬을 함께하고 2일에는 권종락 외교부 1차관, 이용준 차관보 등과 만날 예정이다.

그는 3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하며 이후 동티모르를 방문하는 등 한동안 아시아에 머물 예정이어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회동 여부도 주목된다.

힐 차관보는 워싱턴을 출발하며 기자들과 만나 “인내심이 닳아 없어지고 있다”면서 북한에 완전하고 정확한 핵신고를 거듭 촉구하는 한편 “(북.미 간 핵신고를 둘러싼) 견해차가 점점 더 커지는 게 아니라 작아지고 있다”고 밝혀 북측과의 막후 조율작업에 진전이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은 북한이 부인하고 있는 시리아와의 핵협력과 관련, 이와 관련된 북측 인사의 명단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힐 차관보가 최근 시리아와의 핵협력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며 북측 인사의 이름을 거명한 적이 있었다”면서 “힐 차관보가 이를 북측에 증거로 제시했는 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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