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 북-미 회동 관련 문답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1일 6자회담 나흘째 협의를 마친 뒤 “오늘은 많은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그렇다고 비관적이라고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내일 북한이 무엇을 할지 지켜보자”고 말해 막판 국면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북한과의 두차례에 걸친 양자회동과 베이징 시내 한국 식당에서 가진 한미일 3자 만찬 회동을 마친 뒤 숙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나흘 동안 진행된 회담 내용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다음은 힐 차관보와의 일문일답.

–북한과의 협의 성과는.

▲ 힘든 하루였다. 북한과 많은 아이디어를 협의했다. 오늘 많은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우리는 많은 기대를 했었다. 그래서 내일이 더 나은 날이 될지 봐야 되겠다.

나는 토요일 아침에 떠날 계획이다. 내일 추가 협의가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 회담에는 곡절이 있다. 우리는 마지막 날 판단을 해야만 한다. 북한은 BDA(방코델타아시아) 말고 다른 것을 이야기하기 정말로 힘들어 했다. 이번 대화의 목적은 한반도 비핵화다. 그것은 6개국 대표들의 공감대다.

–BDA 외에 북한이 다른 것에 대해 이야기했나.

▲ 우리는 그들에게 말했다. BDA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만들었고 베이징에서 협의를 했다. 좋은 협의였다. 정보 교환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에 있는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다. 솔직히 핵실험 때문에 비핵화의 시급성이 생겼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 한반도는 큰 땅이 아니다. 지도를 보라. 이 한반도에서 핵 장치가 폭발했다는 사실은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걱정을 해야 하는 일임에 틀림없다.

–북한은 BDA문제가 해결되면 핵 폐기 논의를 할 용의가 있는 듯 한데.

▲우리는 BDA를 이야기하러 온 것이 아니다. 나는 BDA 협상가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들은 BDA 협의에 큰 관심이 있는 것을 우리는 안다. 우리는 그들이 비핵화에 더 큰 관심이 있기를 희망한다. 이번 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이번 한 주를 열심히 준비해왔다.

그래서 솔직히 우리는 북한 대표단이 그 ‘수준’을 맞추길 원한다. 몇몇 대표들은 일찍 떠날 것이고 몇몇은 더 있다가 갈 것이다. 북한이 내일 무엇을 할지 지켜 보자. 그들(북한 대표단)은 평양으로부터 BDA가 해결될 때까지는 공식적으로 6자회담 주제에 대해 얘기하면 안된다는 훈령을 받았다.

–오늘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지금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어렵다. 그러나 하루가 더 있다.

우리는 좋은 정보를 교환했다. 우리는 비핵화를 해야 한다. 비핵화되면 많은 일이 가능하고 그게 안되면 아무 것도 가능하지 않다. 나는 우리가 진전을 가져오도록 시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떠나는) 토요일 아침에 우리가 어디에 있을지 보자. 워싱턴에 가서 우리가 어디까지 왔는지 평가할 것이다.

오늘 나는 좀 특정한 이슈를 다루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길 원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나는 비관적이라 말하고 싶지 않고 낙관적이라고도 말하고 싶지 않다. 북한측과는 내일도 만날 것이다. 오늘도 여러 번 만났다. 우리는 대량살상무기를 만든 나라와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여러 방법으로 보호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국제 금융시스템이 핵무기 프로그램에 관여하는 나라들에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나는 북한이 동북아를 극도로 놀라게 한 핵 장치 폭발을 했던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북한의 훈령이 하룻밤 사이에 바뀔 가능성이 있나.

▲그런 말 할 입장이 아니다. 나도 훈령을 받았고 그들도 훈령을 받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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