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 기자회견 일문일답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17일 베를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차기 6자회담의 건설적인 개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힐 차관보와의 일문일답.

–김계관 부상과 무슨 논의를 했나.

▲전날 6시간에 걸쳐 유용한 대화를 나누었다. 2005년 9월 6자회담에서 공동성명을 채택한 이후 13개월 동안 6자회담이 진전을 보지 못했다. 9.19 공동성명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바이블이다. 우리는 9.19 성명의 이행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또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양측의 견해를 교환했다. 이를 통해 차기 6자회담의 건설적인 개최 방안을 논의했다. (대북) 금융제재 해제 문제도 논의했으나 이 문제는 미국 재무부가 주관하는 것으로서 6자회담 프로세스와 병행해서 논의될 것이다.

–차기 6자회담은 언제 열리나.

▲1월말에 열리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6자회담 주재국인 중국의 외교 일정에 따라 구체적인 개최 시기가 결정될 것이다. 중국은 1월 외교 일정이 매우 빡빡한 것으로 알고 있다.

–김계관 부상과 무려 6시간에 걸쳐 양자회담을 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미 회담 방식에 변화가 있는가.

▲김계관 부상과 양자회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베이징에서도 여러 차례 둘이 만났으며 그런 맥락에서 이번 만남의 형식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협상 파트너와 만날 것이다.

–이번 베를린 회동은 누가 제의했는가.

▲누구라고 말할 수 없다. 나는 베를린 아메리칸 아카데미 연설을 위해 베를린에 왔고 김 부상은 독일 주재 북한 대사관을 방문했다. 이런 계기에 둘이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

–앞으로의 6자회담 전망은.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 또한 북한 주민에 대해서는 아무런 적대감이 없다. 6자회담의 프로세스는 1953년 정전협정 이후 북미 관계의 포괄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며 미국은 북한과 수교를 원하고 있다.

북한도 지금 중대한 갈림길에 있다. 북한의 태도에도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베를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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