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육로로 방북..핵 검증원칙 논의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과의 핵 검증원칙 논의를 위해 1일 판문점을 경유해 육로로 방북했다.

힐 차관보는 평양에서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만나 북한이 지난 6월 제출한 핵 신고서의 내용을 검증할 원칙에 대해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미국은 검증원칙에 샘플채취와 미신고시설 방문 등이 담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북한은 이를 `강도적 사찰’이라고 거부하고 있어 접점을 찾을지는 불투명하다.

외교 소식통은 “힐 차관보가 샘플채취와 미신고시설 방문 등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다소 유연해진 협상안을 들고 가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북한이 이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번이 3번째인 그의 방북은 특히 북한이 테러지원국 해제 유보에 반발해 재처리시설 재가동을 공언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협의 결과에 따라 6자회담 판도가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힐 차관보는 2일 서울로 귀환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이후 중국과 일본 등 다른 6자회담 참가국에도 들를 계획이지만 일정은 평양에서의 협의과정에 따라 유동적이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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