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유연성과 창의적 사고로 북핵해결’

크리스토퍼 힐 주한미국대사는 3일 “미국은 유연성과 창의적 사고를 갖고 6자회담장에서 (북핵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 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조선일보 주최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에서 “오늘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어떻게 하면 우리의 협상의 질을 향상시킬 것인가를 협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힐 대사는 “우리는 (오늘 협의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합의를 도출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정말 준비가 되어 있다”며 “북한은 침공에 대한 우려를 할 필요가 없으며 특히 미국은 절대로 침공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힐 대사는 “북한은 제스처를 보이지 않으면 6자회담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회담참가 선결조건을 내세우는 것은 옳지 않다”며 “북핵문제 해결은 미국이나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이익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북한이기 때문에 회담은 조속히 재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시턴 카터 미 하버드대 교수가 `철도, 금강산관광, 경제특구프로그램 등 한국 정부의 대북 경제정책으로 북핵에 대한 한국의 입장이 혼란스럽다’고 지적한 데 대해 “(한국 등) 참가국들은 북한과 역사적 관계를 통해 다른 시각과 입장이 있으며 미국은 이런 특별한 상황을 잘 이해한다”며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각국의 입장과 조치를 조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북핵 프로그램을 중지시키고 핵무기를 없애야 한다는 중추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다들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북핵문제에 대해 낙관적인 관점을 갖고 있다”며 “미국은 한국과 잘 협력하고 있으며, 나는 매일 송민순 한국 외교부 차관보와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양국이 북핵문제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 지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 대사는 “북한은 포괄적인 플랫폼인 6자회담이 북한의 유일한 미래로 이어지는 통로임을 인식해야 하며 미국은 6자회담만이 핵문제를 다루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본다”며 “지난 3차회담에서 우리가 제안했던 것을 계속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핵을 사용해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은 자명하다”며 “북한 자신에게 또다른 미래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하고, 전세계의 일원이 되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교차로에 서 있는 북한은 암울한 미래에 대처해야 한다”며 “국민소득, 보건, 인프라 등 인간생활 전반에서 고난이 발견되는 북한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북한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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