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오늘 방한…6자회담 전략 협의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18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6자 수석대표 회담 전략 협의차 15일 서울을 찾는다.

힐 차관보는 이날 저녁 도쿄(東京) 방문 일정을 마치고 서울에 도착, 여장을 푼 뒤 16일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예방하고 곧바로 천영우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초기단계 이후 조치인 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신고의 조기 이행방안을 협의한다.

두 사람은 오전 10시 1차 협의를 가진 뒤 시내 모처에서 만찬을 함께 하며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회동에서 천 본부장과 힐 차관보는 최단 기간에, 확실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북한 핵시설 ‘불능화’ 방안에 대해 그간 논의한 바를 바탕으로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이 핵시설 가동중단을 공식 통보한 상황을 감안, 북한의 2.13합의 이행의지를 확인한 점을 평가하는 한편 조기에 불능화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이 중유 1차 선적분 도착에 맞춰 핵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합의한 대로 핵시설 폐쇄를 정상적으로 마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 “핵시설 폐쇄를 넘어 불능화를 얼마나 빨리, 그리고 효과적으로 추진하느냐가 가장 큰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또 2단계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 의혹규명을 포함, 핵프로그램 전면 신고를 원만하게 이행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아울러 두 사람은 불능화 및 신고 단계까지 북한에 제공할 중유 95만t에 상당하는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을 비핵화 단계와 어떤 식으로 연결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힐 차관보는 회담 개막 전날인 17일 오전 베이징으로 떠날 예정이며 이날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양자 협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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